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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악산 붓꽃이 5년만에 첫꽃을 피웠습니다. 5년간의 기다림... .

9000-- 2020. 5. 25. 21:5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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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호박 화단에 오면 다들 열매를 맺지 못하는지. 좀 억울했어요.무화과나무도 그렇고 블루베리도 그렇고...설악산에도 꽃이 너무 예뻐서 씨앗을 가져와 심은 붓꽃(이름은 기억나지 않아요) 또한 그랬어요.심은 지 벌써 5년인데. 거의 꽃을 포기하고 살다가 올해 그 첫 번째 꽃이 피었어요. 하필이면 폭우가 내린 그날입니다.​​​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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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첫 꽃인데 설악산에서 공수해 와 화단에 꽃피우려고 심은 지 5년, 횟수로 6년째인데 첫 꽃 피는 날. 억수같은 비에 소나기가 내렸습니다.마침 출근시간이었는데 중간에 비닐로 덮어줄까 하다가 곧 질까봐 사진이나 찍어야지 하고 다시 텃밭에 갑니다.​​​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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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년, 지금은 꽃이 피고 있네. 언제 꽃이 피어도 기다리던 아주머니에게 이 보라색 꽃이 피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에요.왜 꽃이 지금쯤 피었는가를 생각해 보면, 메마른 아파트 화단에서 붓꽃이 피기에는 너무 어려운 땅이었던 것 같습니다.사실 올해 처음으로 제대로 계분을 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.​​​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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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으로 무화과에도 퇴비를 주고 아사이베리에도 줬는데 주말에는 계분을 더 듬뿍 줘야 할 것 같아요.이렇게 기적적으로 꽃을 피워준 붓꽃에게도 퇴비를 듬뿍 줄까 합니다.첫꽃은 지고, 두번째 꽃이 피고 사진을 크게 찍어보니.... 마치 호랑나비가 날아가는 것 같아요. 멋지네요~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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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모든 생명이 제자리로 돌아갑니다.산성 토양을 좋아한다는 블루베리는 특별한 산토를 심고 화분을 바꿔주었어요.기둥도 다 세워주고 생명이 하나 둘 커집니다.상추는 폭우를 만나 조금 다쳤지만 조금씩 회복될 겁니다.폭우를 피하기 위한 비닐하우스를 제대로 만들어 줄까 합니다.Q 부직포 하우스? 5년 만에 설악산 붓꽃도 피고 2020년은 매우 아름다운 봄입니다.